나선화 문화재청장 "백제유적 세계인이 가치 인정"

by김성곤 기자
2015.07.04 22:59:26

세계문화유산 등재 직후 독일 현지 인터뷰 실시
"백제 어느 시대보다 풍요롭고 우수한 문화"
"문화재 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논의"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직후 실시된 현지 인터뷰에서 등재 이유와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세계인이 그 가치를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청장은 현지시각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직후 실시된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 청장은 특히 “백제는 바다를 건너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와 폭넓게 교류했다”면서 “그 결과 백제문화는 어느 시대보다 더 유려하고 풍요로운 국제적인 감각이 있는 우수한 문화 가치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향후 활용방안과 문화재청의 입장도 설명했다.

나 청장은 “백제역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세계인이 그 가치를 더 공유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문화재 자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 풍요로워지도록 보존과 함께 환경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문화재 보존 관리는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더 뛰어난 기술과 문화 감각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뒤 “더 중요한 것은 문화재 자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지역단체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