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브리핑] 한은 국회업무보고+국고20년 입찰 관심

by김남현 기자
2015.02.23 08:34:02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약보합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길었던 설 연휴기간 동안 그리스 우려가 잦아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다만 저가매수 심리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장이 크게 밀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한국은행 국회 업무보고와 8500억원 규모로 실시할 국고20년물 입찰에 대한 대기모드가 이어지겠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7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도 밝혔듯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무보고가 기자회견보다 길다는 점에서 이 총재의 속내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2월 금통위를 다소 비둘기적으로 받아들인바 있다.



설연휴로 인해 입찰 일정이 집중되고 있다. 국고20년 입찰을 비롯해 한은이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1년물 1조2000억원어치와 91일물 1조3000억원어치다. 기획재정부가 물가채 인수를 마무리한다. 익일(24일)은 국고10년물 비경쟁인수가 있다. 25일에는 물가채에 대한 국고10년물 교환 500억원어치와 재정증권 61일물 1조5000억원 입찰도 대기중이다.

분위기는 외국인이 잡아가겠다. 다만 금통위 당일날을 제외하고 최근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갔다는 점,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를 많이 비웠다는 점 등에서 공격적으로 매도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한은이 2014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발표한다. 미국이 1월 기존주택판매를 내놓는다. 일본이 1월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