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5.02.22 11:15:12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관전포인트 지목
중국과 인도 업체들의 부상도 관심사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내달 2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로 ‘스마트워치 전쟁’이 꼽혔다.
22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이번 MWC의 관전포인트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스마트워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올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원형 스마트워치와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Urbane)’ 등도 기대주다.
특히 알카텔이 선보일 스마트워치로 꼽혔다. 알카텔은 원래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로 유명한데 2004년 휴대전화 부문만 중국의 3대 가전사인 TCL에 인수됐다.
SA는 “이들 제품이 애플워치의 맞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는 데는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도 단연 이번 MWC의 중요 관전포인트다. 갤럭시S6를 비롯해 수백대가 넘는 스마트폰이 행사장을 달굴 전망이다.
SA는 “하이엔드 제품은 단연 삼성의 갤럭시S6와 S6엣지 모델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로는 화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알카텔도 지켜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각각 세계 1, 3위인 중국과 인도에서 주름잡는 현지 토종 업체의 비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SA는 중국 업체인 레노버와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는 물론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 현지 업체들이 서서히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의 저력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최근 스페인 제조사 BQ를 통해 처음 출시된 우분투폰,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을 또 하나의 볼거리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SA는 이들 제품은 당분간은 시장 점유율이 미약하겠지만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생태계의 생리를 알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