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04.02 09:11:13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외국인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20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5.89포인트(0.30%) 오른 1997.8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엿새 연속 강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경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데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3월 제조업 PMI 역시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덕분이다.
수급에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여전히 주가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24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 역시 52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269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통신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그중에서도 외국인들의 매기가 몰리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기계, 증권, 서비스, 은행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별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전날보다 0.45%(6000원) 오른 13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오름세다. NAVER의 경우 외국인의 러브콜 속에 지난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80만원선에 복귀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 삼성전자우(005935)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65%) 오른 552.66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