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12.09.02 13:10:27
레드힐스 회원에게 잔여 서비스 제공
결혼업계 불신 방지키 위해 결정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영업중단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가 동종업계인 행복출발에 인수됐다.
㈜행복출발은 아무런 조건 없이 레드힐스 회원에게 잔여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행복출발은 15년된 업계 1세대 결혼정보업체로써 와튼스쿨 MBA 출신들이 경영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또 지난 2009년, 2010년에도 다른 결혼정보업체가 폐업을 했을 때도 폐업회사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던 업체로 알려져 있다.
홍유진 행복출발 전무는 “결혼정보회사를 믿고 가입한 회원들에게 신뢰를 지키기 위해 레드힐스와 협의해 진행했다”며 “15년 업계 선두업체로서의 책임감과 자칫 결혼정보업계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하여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복출발 측은 이번 레드힐스 회원 인수로 VIP 결혼분야까지 강화되면서 선두업체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배우 선우용여가 CEO로 있었던 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는 지난 8월 초 회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드힐스 회원들은 가입 후 피해를 봤다며 탤런트 선우용여(67)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 8명은 “선우용여가 대표로 있는 ‘레드힐스’에 360만원을 내고 가입을 했지만 아직까지 변변한 서비스조차 받은 적이 없다”며 매칭료로 지불한 금액에 대해 전액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선우용녀 측은 “지난 2010년 레드힐스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단지 홍모모델이었다. 지금은 대표이사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