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에 스마트폰까지`..車 판촉전 `후끈`

by김보리 기자
2010.09.03 08:55:07

현대차, 쏘나타 할부금융 연 1%로
르노삼성, 스마트폰 지급
수입차, 최대 760만원 할인에서 유류비 지급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자동차 업계가 최대 대목인 추석 특수를 겨냥해 무이자 할부에서 스마트폰 지급까지 치열한 판촉전을 펼친다.

특히 현대차는 쏘나타 1% 저리 할부, 더 럭셔리 그랜저 150만원 할인 등 내수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르노삼성은 모든 차량 구매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한다.

수입차도 렉서스는 일부 차종에 대해 760만원을 인하하고, 크라이슬러는 300C 3.5모델을 월 10만원에 탈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 내놓는 등 소비자들과의 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수입차의 점유율 확대와 업체 간 치열해진 경쟁으로 파상공세를 펼친다.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업체는 현대차다. 현대차(005380)는 쏘나타 출시 1년을 기념해 이달에 쏘나타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1% 초저금리 할부금융 서비스를 실시한다.

소비자가 구입 금액 중 1500만원에 대해 36개월 할부를 이용하면 정상 할부(연 7.65%)때보다 총 167만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오는 11월쯤 신차출시를 앞둔 더 럭셔리 그랜저와 베르나도 할인폭을 확대했다. 24주년 기념모델인 더 럭셔리 그랜저는 전달 100만원에서 150만원 인하로 할인폭을 늘렸다. 베르나도 전달보다 20만원 더 내린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포르테 해치백 출시에 맞대응하기 위해 i30·i30cw모델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가격을 깎아준다.



르노삼성은 창립 10주년를 맞아 매력적인 판촉조건을 내놨다. 르노삼성은 9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S 스마트 폰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SM5 구매고객들에게 마사지 시트를, SM7 구매고객들에게 고급 가죽시트 패키지, SM3 CE·SM3·SM5 구매 고객들에게 선루프를 무상 지원한다.

▲ 포르테 해치백
반면, 기아차(000270)는 전달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판매조건을 내놨다. 포르테는 고성능 GDI 엔진을 장착한 `포르테 GDI`로 재탄생함에 따라 전달 100만원에서 20만원 인하로 할인폭을 대폭 낮췄다.
 
포르테 쿱 또한 전달보다 할인폭이 30만원 줄어든 20만원을 인하해 준다.

기아차는 대신 7개월 연속 K7 준대형 1위를 기념, 기아차 전시장 방문 고객에게 햅쌀, 와인잔 세트, 편의점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국산차와 수입차 간 가격차가 좁혀짐에 따라 수입차들도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 렉서스 ES 350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ES350 가격을 최대 760만원 인하한다. 2011년형 ES350 슈페리어 모델은 기존 6750만원에서 5990만원으로 760만원, ES350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5990만원에서 5550만원으로 400만원 낮아졌다.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크라이슬러는 300C 3.5를 월 10만원에 탈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내 대형차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복안이다.

혼다는 중형세단인 어코드에 대해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증정하거나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어코드 2.4의 경우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선택 시 차 값의 50%를 선납하고 나머지는 12개월 동안 이자 부담 없이 할부금을 납부하거나 금융유예리스 이용시 월 26만원대(선수금 30%, 유예율 60%, 36개월)로 차량을 구입이 가능하다. 시빅 하이브리드도 3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이나 무이자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