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0.08.19 09:07:47
은행·비은행 인력감축·조직 슬림화 등 구조조정도 본격화
[이데일리 원정희 이준기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본인 급여 15%를 삭감한데 이어 지주 임원과 계열사 임원들도 급여의 10~15%를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19일 KB금융(105560)에 따르면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달부터 급여의 10%를 줄인다.
박동창 부사장 등 KB금융지주와 은행 신규 임원 등도 급여 삭감에 동참해 모두 10%를 줄이기로 했다.
KB금융 지주 임원과 계열사 사장, 국민은행 부행장 등 기존 임원들은 삭감폭을 5%로 정했다. 이들 임원은 지난해 급여를 10%를 반납했는데 올해 복구되지 않아 기존 10% 반납분과 추가 5% 삭감을 합하면 종전 급여대비 총 15%를 삭감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KB금융은 전계열사의 구조조정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우선 국민은행은 후선업무를 하는 850명 가운데 1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을 모두 영업점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은행 본점 인력의 10%도 영업 일선으로 보내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연말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감축과 함께 카드분사를 통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구조조정도 단행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 오늘(19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금융과 은행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확정되면 8개 비은행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 이후에는 비은행 계열사들 역시 조직 슬림화와 임원 축소 등의 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