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갑 前 LG석유화학 회장 별세
by김국헌 기자
2009.08.03 09:45:0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성재갑 전 LG석유화학 회장(사진)이 지난 2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경남 의령 출신인 고인은 42년간 화학업계에 몸담으며 LG화학(051910)과 화학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1963년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051910)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공사에 입사해 지난 2005년 LG석유화학 회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LG화학 사장 시절에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을 5년간 맡았고, 퇴임 후 화학업체 500여 개사와 관련 단체를 모아 한국화학산업연합회(KOCIC)를 결성해 초대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7년 KOCIC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국제화학산업단체협의회(ICC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데 역할을 했다.
고인은 1970년대 가공업 위주의 한국 화학산업을 원료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 생명과학, 1990년대에 정보전자소재 등 화학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병남 씨와 아들 우석(우리금융지주 IR부장)·현석(삼화네트웍스 사업부장) 씨, 딸 지현 씨와 사위 박찬(박찬 이비인후과 원장)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