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지지 테스트…美약세+환율상승

by이정훈 기자
2008.09.03 09:23:23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틀간 급락세를 연출했던 서울 증시가 3일 아침에도 부진한 모습으로 출발하고 있다.

초반 한때 반등하기도 했지만, 간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장중 달러-원환율이 1140원까지 올라가며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0포인트(0.27%) 하락한 1403.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400선 언저리에서 추가 하락이냐 반등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생각하는지 외국인은 장초반 오랜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현재 47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1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 19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이 3%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의료정밀과 기계, 화학, 은행, 증권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건설, 유통업종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초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권으로 돌아섰고 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 등 대표 IT주들도 실적 악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동반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2.79%나 하락하고 있고 국민은행(060000)도 1.97% 하락 중이다. 산업은행과 리먼브러더스 인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신한금융(055550)지주가 약세인 반면 `참여를 검토한 적 없다`고 해명한 우리금융지주(053000)는 1.59% 상승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매각협상을 벌이다 매각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는 기린(006070)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