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by김보겸 기자
2024.05.02 08:16:38

다우 0.23%↑ S&P500 0.34↓ 나스닥 0.33%↓
美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예상보다 덜 매파적"
AI 관련주, 실적 발표 이후 크게 하락…AMD 8%↓
美 재무부, 20년 만에 국채 바이백 실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다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음 달부터 국채를 월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경감 속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마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확신하지 않으면서 상승폭 반납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실적 발표 이후 크게 하락

-미 반도체기업 AMD는 전날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8.9% 하락

-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 잡았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

-데이터서버제조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14% 내려

-전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월가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도는 것

-테슬라는 2%, 엔비디아는 4% 가까이 하락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5.25~5.50%로 동결

-지난해 7월 이후 6차례 연속 동결

-미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 밝혀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혀



-동시에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

-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하락하기도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0.92% 떨어진 4.64%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3% 떨어진 4.96%를 기록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

-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마감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