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이·팔 전쟁에도 美증시 이틀째 상승…국채금리·유가↓
by김보겸 기자
2023.10.12 08:03:04
다우 0.19% S&P 0.43% 나스닥 0.71%↑
PPI 둔화세·연준 인사 비둘기 발언에 투자자 안도
美10년물 국채금리 4.5% 근접…국제유가 83달러
美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강경 보수파 스컬리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전월보다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에도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데다 이란 배후설의 직접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원유 공급 부족을 야기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일부 야권과 전시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만3804.87에 장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3% 오른 4376.95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1% 뛴 1만3659.68에 장을 마감.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는 강했지만 전달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 안도.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상승.
-시장 예상치(0.3%)를 웃돌긴 했지만 전달 상승률(0.7%) 보다 둔화.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오르는 데 그쳐.
-이날 발표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투심 자극.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식히기 위해 일정기간 긴축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데 동의하면서도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둔화하자 국채금리는 또 다시 하락 .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558%, 30년물 국채금리는 13.1bp 하락한 4.697%에 마감.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오른 4.986%에 마감.
-다우존스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8달러(2.88%) 하락한 배럴당 83.49달러에 마감.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가 원유 생산지가 아닌데다 이란이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사태가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 낮아.
-미국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58)를 선출.
-스컬리스는 강경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으로, 감세와 총기 소유를 옹호하며 과거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에서 연설하면서 구설수 오르기도.
-다만 공화당 내분이 여전해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키를 쥐고 있는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설득 나서는 중.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보복 공습에 나서고 있는 이스라엘이 통합정부를 구성.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일부 야권과 전시 연정을 꾸리기로 합의.
-내분을 틈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았던 점을 고려해 하마스의 보복에 집중하기로 한 셈.
-다만 제1야당은 극우 정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