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알몸배추 파동 이겨낸 김치, K-푸드로 ‘우뚝’

by이명철 기자
2021.11.21 11:00:00

농식품부, 22일 ‘제2회 김치의 날’ 기념식 개최
김현수 장관 “어려움 속 무역흑자…정부 지원 강화”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의 전통식품 김치가 중국의 ‘알몸 배추’ 사태와 파오차이 표기 논란 등 어려움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 ‘제2회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날 기념식에는 김인중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대한민국김치협회장, 한국부인회총본부 회장, 세계김치연구소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와 알몸 김치 파동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김치부문 무역 흑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을 언급하며 김치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김치의 산업적 육성을 위해 △안정적인 원료조달과 생산시설 관련 지원 강화 △김치 기능성 향상 등 품질 제고 지원 △김치 수출 활성화 △국산김치자율표시제 확대를 통한 소비기반 확대 등 정부 지원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4명에게는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산업포장은 소포장 김치 대중화와 수출 활성화 공로로 농업회사법인 한울의 백창기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대통령표창은 농업회사법인 예소담과 김태동 팔공산김치 대표, 국무총리표창은 윤경미 뜨래찬 대표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제10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9점과 우수 로컬김치 선발대회 5점 입상자도 시상한다.

김치품평회는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뛰어난 품질을 가진 제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하 2012년부터 진행 중이다. 올해 김치품평회 대상은 예소담이 뽑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이외 농업회사법인 다솜식품,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 등 8개 제품은 농식품부 장관상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을 수상한다.

지역농산물로 만는 우수로컬김치 선발대회에서는 도미솔식품, 올마루, 영농조합법인 약선원식품, 여수시돌산갓 영농조합법인, 한백푸드 유한회사법인이 선발돼 농식품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김치의 날을 기념해 ‘2021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와 ‘2021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는 10개팀이 본선에 올라 경쟁을 펼치며 유튜브로 대회를 생중계한다. 미국·러시아·독일에서 열리는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은 김치 버무림 행사, 김치 쿠킹쇼 등을 진행한다. 특히 김치의 날을 제정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페스티벌과 연계해 첫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 체계 구축을 공고히 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 확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