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 75%…‘위드코로나’ 이틀 앞으로 성큼

by김기덕 기자
2021.10.30 14:34:52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1차 접종률 80%
30일 기준 확진자 2014명…4차 유행은 지속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를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율(2차 백신접종 기준)이 75%를 달성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는 3829만84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4.6%(접종완료율)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난 2월 26일 기준으로 247일, 2차 접종을 시작한 지난 3월 20일 기준으로는 225일째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1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접종률 목표를 70%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주 2차 예방접종률이 70%를 넘어선 데 이어 이 주 들어서도 미접종자를 상대로 한 접종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달성을 통해 위중증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35만1919건이다. 접종 후 증상이 미미한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는 33만9121건으로 전체의 96.4%를 차지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395건(신규 29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1만568건(신규 191건), 사망 사례는 835건이 신고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아직까지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 특히 코로나19 중증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접종에 꼭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1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8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6만2639명이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23명→1190명→1266명→1952명→2111명→2124→2104명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