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21.01.20 07:24: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 가방’ 전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핵 가방’은 미국 대통이 핵 공격 결정 시 이 명령을 인증하고 핵 공격에 사용할 장비를 담은 검은색 가방이다. 대통령 옆에는 항상 이를 든 참모가 따라다닌다.
미국 대통령은 의회, 행정부, 군의 동의를 받지 않고 ‘핵 단추’를 누를 권한을 냉전이 시작된 1940년대부터 보유하고 있다. 이 권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의 사용 결정을 군부가 아닌 민간인이 내리게 하려고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은 올해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 곧바로 퇴임 후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이어서 핵 가방 인수인계가 예전과는 다른 양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핵 가방은 여러 개가 있고, 신구 대통령의 임기 개시·종료 시점인 낮 12시를 기해 핵 코드가 자동으로 바뀐다. 때문에 결론적으로 핵 가방 인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게 CNN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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