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매립단가 상승에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NH
by김성훈 기자
2020.08.05 07:52:0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인선이엔티(060150)에 대해 폐기물 처리업종의 안정적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사천·광양 매립장의 지속적인 단가 상승으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인선이엔티는 1997년 설립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폐기물 최종처분 업체로 자동차 해체 및 파쇄 재활용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전라남도 광양과 경상남도 사천에 매립시설을 운영 중이며 각각 지난해 8월과 5월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에는 골든에코 지분 55% 취득으로 광양 매립장 사용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최대주주는 아이에스동서(010780)로 지분 33.5%를 보유 중이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과 매립 사업, 자동차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처리단가는 2014년 1t당 약 2만2000원 수준에서 현재 3만4000원으로 50% 상승해 매출 성장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이익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는 매립 사업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사천·광양 매립장에서 운영 중이며 50% 이상의 영업이익률 기록 중이다. 국내 잔여 매립 부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매립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며 수급 밸런스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단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인선이엔티는 사천·광양 매립장 가동과 더불어 골드에코 지분(55%) 취득을 통해 2023년 이후 추가적인 매립 부지를 확보했다. 광양 매립장 인근 지자체 소유 부지 3만평에 대한 추가 확보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014억원, 영업이익은 50.7% 늘어난 44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매립 부지 확보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 폐기물 기업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