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없이도 사용"… 코로나19 예방하는 욕실·주방 제품 '주목'
by권오석 기자
2020.03.21 10:01:03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위생 관리 비상
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 예방하는 기능성 수전 및 비데 등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세계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욕실·주방업계의 기능성 제품들이 주목 받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간 밀접 접촉으로 전파, 여러 사람의 손이 반복적으로 접촉할 수밖에 없는 욕실과 주방 등 위생을 신경 써야 한다. 이처럼 손에서 손으로 퍼지는 교차감염 우려가 커지자 최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들이 눈에 띈다.
◇손으로 레버 누르지 않아도 되는 ‘자동 물내림 비데’
아이에스동서의 토털 리빙 브랜드 이누스(inus)의 ‘자동 물내림 비데’는 용변을 보고 일어나면 비데 시트에 장착된 인체감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물이 내려간다. 사용 후 물내림 시간도 3초·5초·10초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설정이 가능하다. 물탱크형 또는 직수형(공중용) 양변기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손으로 레버를 누를 필요가 없어 반복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용변시간을 기준으로 대소변을 구분해 물을 내리기 때문에 절수 효과도 볼 수 있다.
자동 물내림 기능 외에도 비데 사용 전후 자동으로 노즐을 세척해주는 셀프크리닝 기능이 있어 가정은 물론 공중화장실에서도 청결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누스 관계자는 “개인은 물론 직원복지 및 위생관리 차원에서 기업과 상공간을 운영하는 업체 등에서 주문이 늘어 코로나 이슈 발생 전 대비 40% 가량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감지식 듀얼센서 수전 DL-L8210. (사진=대림 디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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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분해한 살균수 나오는 ‘자동 수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만큼 중요한 건 오염이 우려되는 부분을 다시 만지지 않는 것이다. 용변을 본 뒤 세면대 수전을 잡고, 손 씻기 후 다시 수전을 잡게 되면 세척이 끝난 손으로 세균이 다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한 자동수전(자동으로 개폐하는 급수전)도 필수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림 디움의 감지식 듀얼센서 수전 ‘DL-L8210’은 부착된 센서로 손을 감지한다. 수전 상·하단에 부착된 센서가 손을 감지해자동으로 물을 틀고 잠글 수 있다. 상단 센서에 손이 감지되면 최대 30초간 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재감지 시 물 사용을 멈출 수 있다. 하단 센서는 손 감지 시 자동으로 ON·OFF를 작동해 사용자의 편리함을 높였다.
로얄앤컴퍼니의 주방용 ‘터치식 싱크 수전’은 터치 센서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수전의 몸통 또는 주둥이를 가볍게 누르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거나 멈춘다. 물 묻은 손으로 수전 손잡이를 조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물을 오래 사용할 경우 ‘에너지 절약 마크’ 표시가 나타나며 물을 틀고 난 뒤 5분 동안 감지 신호가 없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단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