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8.10.12 08:00:0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신흥국 통화 약세로 이익 감소 기조가 더 심화됐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유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3.2% 줄어든 23조4000억원, 영업익은 29% 감소한 8600억원을 예상했다.
류연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그나마 선전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시장에서 현지 통화가치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며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시장 기대보다 16% 낮고, 우리 추정치에서 2% 하향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쟁 심화로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데다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이 악영향을 미쳤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금융법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감익추세가 더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신흥국 비중이 30%까지 올라와 이들지역에서의 통화가치 급락은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산타페 신차효과도 오래가지 못해 3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회복 지연, 리콜 비용 압박, 강도가 약해진 신차효과와 신흥국 이종통화 약세를 반영해 향후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기존의 보수적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