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재테크]⑩신용관리가 돈‥등급 높이는 방법은?

by장순원 기자
2016.09.17 09:12: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사회초년생 이순진(가명) 씨는 3개의 신용카드를 쓴다. 그렇지만 결제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연체가 잦았다. 소액이니까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이 탓에 이 씨의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한 상태였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뒤늦게 안 것이다. 이씨는 평소 신용등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대출이 거절된 뒤였다.

이 씨와 같은 후회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요령을 소개한다.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

신용등급은 금융거래 신분증이다. 대출 가능 여부는 물론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

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 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

◇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하기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피하는 첫 걸음은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것. 이를 실천하기 위한 안전판이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낫다.



◇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할 경우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거래 금융회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 다시 산정하여 적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주의 탓에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카드대금이나 통신·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출 금융회사 신중하게 결정하기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에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 평가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