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상진과 7일 회동 `한상진-윤여준 투트랙` 가동하나
by김병준 기자
2016.01.06 08:30:42
| 안철수 의원이 한상진 교수와 윤여준 전 장관을 영입해 진보와 보수 ‘투트랙’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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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신당 창당을 구상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해 진보와 보수 ‘투트랙’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 측에 따르면 한상진 교수는 다른 인사와 함께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 강의차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한상진 교수는 귀국 일정을 앞당겨 오는 7일 안철수 의원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일 한상진 교수는 “어차피 총선은 틀렸다. 다음 대선을 위해서라도 현재 제1야당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의 한상진 교수 영입은 진보 진영을 앞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또다른 인사로 보수를 대변하는 인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공동위원장직에 적합한 인재라고 봐 주면 고맙긴 하다. 하지만 나는 별 생각이 없다”고 말을 아끼며 안철수 의원 측 제안에 즉답을 피한 바 있다.
개혁적 보수 성향 인사로 분류되는 윤여준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안철수 의원 캠프 창당 준비기구에서 의장을 맡았지만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결별했다.
한편 한상진 교수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한상진사회이론연구소’와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