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재호 기자
2014.11.16 11:54:32
3분기 점유율 69.7% ''역대 최고치''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점유율 합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70%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1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7%, SK하이닉스가 26.5%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이크론 23.7%, 난야 3.6%, 윈본드 1.5%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점유율은 한국이 69.7%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 4분기의 69.6%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산술 합계는 68.2%이지만, 지역 점유율의 경우 한국, 미국, 대만 이외 지역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69.7%로 상향 조정됐다.
그동안 글로벌 D램 시장에서 한국이 점유율 70%를 넘어선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미세공정 수준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D램익스체인지의 시장보고서인 ‘트렌스포스’는 “삼성전자는 25나노미터 공정 비중이 85%까지 올라가면서 영업이익률이 42%에 달했으며, SK하이닉스도 25나노미터 공정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4분기 매출이 급격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여전히 30나노미터 공정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편 3분기 D램 시장 매출액은 120억 달러(13조1800억원)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