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8.12 08:14:5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통신산업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통신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사용률 증가가 전체 증가폭을 앞서며 LTE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데이터 트래픽은 계속 늘어날 전망으로 ARPU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통신시장의 영업환경도 안정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번호이동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영업환경이 안정됐다는 것”이라며 “8월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일테고 9월은 다소 강해질 수 있으나 강도는 예년에 비해 훨씬 못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10월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통신사들의 발목을 잡는 일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LTE를 서비스한 이래 가입자와 ARPU는 늘어왔지만 항상 마케팅비용과 같은 비용이 수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었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수익 개선에 따라 통신사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70%를 넘고 거듭된 전송속도 향상은 통신을 중요한 인프라로서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통신주에 대한 투자매력을 더 높여주는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