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2.03.22 09:40:56
대신증권 목표가, 33% 올린 180만원 제시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이제는 180만원`
증권사들의 삼성전자(005930) 목표가 올리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얼마 전 150만원대 목표가가 등장하기가 무섭게 160만원, 165만원에 이어 180만원까지 목표가가 올라갔다.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80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135만원에서 33.3%나 끌어올린 가격이다.
이전 최고 목표가는 지난 15일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165만원이었다.
증권사들의 목표가 올리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탁월한 경쟁력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둔화 시기에도 선방했던 만큼 경기가 회복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증권가를 들뜨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126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강세로 지난 2002~2006년과 같은 상승 사이클이 재현되고 있다"면서 "하이엔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낸드플래시 성장에서 파운드리 성장 기대감으로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방향성은 당시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