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02.22 09:22: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롯데쇼핑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딛고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수익 전망치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른 모습이다.
한화증권은 22일 롯데쇼핑(023530)의 해외할인점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70만원에서 49만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수익성은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외 할인점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악재"라면서 "국내 할인점과 백화점 등 기존 사업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로 수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양증권은 하반기 신규점포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리뉴얼이 완료된 점포의 정상영업이 진행되고, 신규점포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조금 길게 보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대형 유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조금 긴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합리적인 저가매수 시점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