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0.08.06 09:14:47
40인치 LCD TV 생산 검토
52인치는 일부 지역 양산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일본의 샤프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46인치 LCD TV를 생산하고 있다.
6일 LG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샤프의 LCD패널을 구매해 46인치 LCD TV를 양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중아 지역 일부에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40인치 LCD TV도 생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46인치와 마찬가지로 샤프 패널을 탑재하게 된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초 샤프로부터 32인치와 52인치 LCD 패널을 구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LCD TV 판매를 크게 늘리려고 했지만 패널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회사 측은 현재 프랑스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역에 한정적으로 52인치 LCD TV를 내놓고 있다. 프리미엄 급 제품 아래 단계인 `엔트리 급`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 주로 B2B시장이 타켓이다.
LG전자의 주력 LCD TV 제품 크기는 42인치, 47인치, 55인치. 패널의 70~80%는 LG디스플레이와 대만의 AUO로부터 받고 있다. 나머지는 파나소닉과 CMI가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샤프로부터 공급받는 패널이 LG전자의 주력 제품 패널과 다르다는 것이다.
LCD 패널 액정 구동방식은 크게 IPS(In Plain Switching)방식과 VA(Vertical Alignment)방식으로 나뉜다.
VA방식은 액정이 수직으로 배열되는 반면, IPS는 수평으로 배열되는 구조로 시야각과 화질 특성이 뛰어나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색을 구현한다는 특징이 있다.
IPS 기술을 채택하는 회사는 LG디스플레이와 일본 파나소닉의 자회사인 `IPS알파`가 있다. VA방식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샤프, AUO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52인치 등 제품을 생산하면서 VA방식에 대해 적응해 왔다. 완성도도 안정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몇 지역에서 46인치와 52인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다"며 생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