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10.05.23 15:46:42
정부, 경제동향점검 합동대책반 회의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우리 경제가 남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해 천안함 사태 등 외부충격을 흡수할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처음으로 경제금융 부문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국내금융시장, 수출시장, 원자재확보, 물가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임 차관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 서해교전 등을 볼 때 일시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해, 국내 주식·금융시장에 영향을 줬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번 (천안함 사고 발표도) 역시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목요일(20일) 천안함 사고 발표 후 남유럽 재정위기 불안요인이 겹쳐서 외환·주식시장에서 일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하지만 금요일에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전환 등 안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기조, 재정건전성 등을 감안하면 (천안함을 비롯해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 외부영향을 충분히 흡수할 능력이 있다"며 "해외 언론 역시 이번 일련의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임 차관은 강조했다.
그는 "다만 남유럽 개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라며 "계속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임 차관 외에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국제금융시장팀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국내금융시장팀장)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수출시장팀장)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정책실장(원자재확보팀장)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물가안정팀장) 등 관계부처 1급 이상 간부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