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9.08.31 09:10:29
국내외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받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 한진해운이 상반기에 국내외 직원 4~5%를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8일까지 국내 육상직원을 대상으로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30여 명의 퇴직 신청을 확정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국내 육상직원은 총 893명으로, 인력의 4% 정도를 구조조정한 셈이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000700)은 상반기에 해외 현지직원 5% 안팎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와 별도로 해외 주재원은 상반기 말 총 65명으로, 작년 말 69명에서 4명 자연 감소했다.
작년부터 시작된 해운경기 침체로 국내 해운업계가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3대 해운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진해운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한진해운은 "미국과 유럽 조직을 통폐합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퇴직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상반기에 매출 3조4571억원, 영업손실 5349억원, 당기순손실 6913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