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환 기자
2007.12.06 09:33:32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시 경쟁제한 심화 주장
이용자 편익 저해 우려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의 하나로텔레콤(033630)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LG통신계열사와 KTF 등 국내 4개 유무선 통신사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반대에 나섰다.
LG데이콤(015940), LG파워콤, LG텔레콤(032640) 등의 LG그룹 통신계열사와 KTF(032390) 등 4개 통신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통신시장의 경쟁제한성이 심화되고 이용자 편익이 저해된다”며 “정통부가 나서 통신시장의 공정한 경쟁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4개 통신사는 "한국이동통신을 헐값에 인수하고 황금주파수인 800Mhz 대역을 대가없이 독점적으로 이용해 막대한 이윤을 확보한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해 국내 통신시장의 인위적인 재편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시장에서 구축한 독점적 지위와 막대한 자금력이 유선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은 물론이고, 우월한 결합상품과 유통망 등을 통해 이동통신시장 독점을 심화시키는 등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제한적 상황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4개 통신사업자는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정통부가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통한 인수심의 시 경쟁활성화를 통한 이용자 편익 증진 및 통신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가 승인 절차가 진행 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