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7.01.04 12:00:00
오는 5일 여자프로농구 2007년 겨울리그 개막
[노컷뉴스 제공]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오는 5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출전 사상 첫 노메달 수모를 당해 주춤거리고 있는 여자농구지만,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새 얼굴들로 그 어느 시즌보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겨울리그의 하이라이트는 초특급 외국선수들의 한국 코트 상륙이다. 남자농구와는 달리 단 한명의 외국선수만을 기용할 수 있는 각 팀들이 올시즌 경쟁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계약을 했다. 이번 시즌에 선을 보이는 외국선수 6명은 모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WNBA의 경우 겨울에 시즌이 열리지 않는 관계로 일제히 한국으로 몰려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WNBA 시애틀 스톰의 주전 센터이자 호주 국가대표 베스트 멤버인 로렌 잭슨(26). 2003년 W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미국이 인정한 스타 플레이어 잭슨은 지난 2006 세계선수권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은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세 번이나 우승을 견인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미카 캐칭(28·인디애나 피버스)을 다시 불러들였다. 금호생명도 이미 국민은행에서 뛴 적이 있는 미셸 스노우(27 ·휴스턴 카미츠)와 계약했다. 캐칭과 스노우 역시 미국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일본으로 귀화했다 다시 국적을 회복하며 신한은행에 새 둥지를 튼 하은주(24)와 금호생명의 혼혈선수 마리아 브라운(23) 등 신인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신장이 202cm로, WKBL 최장신 선수인 하은주는 국민은행에서 이적해 온 포스트플레이어 정선민과 함께 신한은행의 골밑을 지킬 전망. 그러나 현재까지 몸 상태가 100%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출전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에 첫 선을 보이기도 전에 빼어난 미모로 일찌감치 팬을 확보한 브라운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선수. WKBL 규정에 따라 토종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프로리그 경험은 없지만 특급 센터 스노우와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화끈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