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4.07.26 08:39:36
“영국·노르웨이 건조 역량 인정”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은 지난 25일 단독입찰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 2차 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기술과 조건 협상 이후 오는 8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건조와 시운전을 거쳐 2028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군수지원함을 인도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약 4601억원이다.
군수지원함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과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 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
해당 군수지원함은 1만톤(t)급으로 약 길이 190m, 너비 25m. 승조원 140여명. 연료유·탄약·주부식 등 보급물자 1만여t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에 비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할 군수지원함은 지난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이 운용 중에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며 천지급(AOE-I) 대비 기동속력, 적재능력 등의 성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돼 해양주권이 미치는 영역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술적 난도가 높고 건조가 까다로워 다른 조선소들이 외면한 군수지원함이지만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국가 방위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자세로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 입찰에 참여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