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자본활용 전략 구체화해야…투자의견 ‘보유’로 하향-삼성

by원다연 기자
2024.02.14 08:15:3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자본 활용 전략의 구체화를 통해 최근 주가 상승 이상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71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올해 SK네트웍스의 과제는 레벨업된 렌터카 사업 실적의 꾸준한 관리, 렌탈사업 중심으로 재정비된 SK매직 수익성 향상과 투자와 주주환원, 재무구조 개선 간 균형점 찾기가 될 것”이라며 “회사가 주당배당금 증가와 자사주 6.2% 소각 등 약속했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시행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중심 투자형 사업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서의 역량 확인, AI 기술과 기존 사업간 접목 방법, 혹은 기존 사업의 엑시트를 통한 순부채 감소 및 투자 집중 여부 등 전략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경로가 좀 더 충분히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작년 3분기까지 분기 영업이익의 레벨업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부채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가 순이익 급감으로 나타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실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회사의 아이덴티티 확립과 이를 위한 자본 활용 전략의 구체화를 통해 최근 주가 상승 이상의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