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실적 급증세 전사 실적 견인…목표가↑-하나

by양희동 기자
2021.10.18 07:46:2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코웨이(021240)가 국내 환경가전 사업이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 1% 감소한 8770억원, 166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20% 각각 상향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국내 렌탈 부문(금융리스 포함) 계정수가 YoY 2% 증가(644만)하면서 매출은 YoY 10% 증가할 전망이다”라며 “매출 증가율이 큰 이유는 전년도 낮은 금융리스 매출 베이스 때문이다. 해약률이 1% 이하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77%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계정수는 전분기 대비 5만, YoY 26% 증가한 208만으로 추정하고, 미국 법인 매출 역시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공기청정기 시판 확대로 YoY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등 ODM 딜러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부진이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웨이의 말레이 법인 정상화가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말레이 법인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애초 6월 이후 락다운 영향 설치 지연에 따른 매출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부분적으로 락다운이 해제되고 설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설치 역량은 거의 70~80%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로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레이 법인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으로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모두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는 국내 생활가전 렌탈 시장 압도적인 네트워크와 브랜드력으로 높은 시장점유율과 진입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성공적인 론칭,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 절대적인 1위에 있으며, 미국 시장에 자리를 잡고, 인도네시아까지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묘 “현재 12MF PER 11.2배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