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국내 최초 참돔 이리도바이러스 예방백신 허가

by박정수 기자
2021.08.20 08:49:1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진비앤지(018620)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참돔 이리도바이러스 불활화 백신(제품명: 이뮤니스® 메가 백)에 대한 최종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백신은 참돔에서 치명적인 이리도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사독(불활화) 백신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 및 허가되었으며 우진비앤지의 첫 어류 백신이다. 이리도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참돔, 돌돔, 넙치, 농어 등에서 높은 폐사율과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나, 적절한 예방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 어민들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었다.

우진비앤지 백신팀은 이리도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하여 부경대학교 정현도 교수팀(수산백신연구센터 국책사업)과 함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실제 임상실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였다. 최종 허가 완료된 이뮤니스 메가 백은 돌돔을 대상으로 어체 1마리당 0.1ml 복강접종으로 치명적인 이리도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돌돔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어종으로 분류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전량 폐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개발에 대한 수요가 있었으며,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임상시험 설계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이리도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필드의 기대가 큰 만큼, 대량생산공정에 대한 부분과 생산 백신의 품질을 점검하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정이 완료된 백신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언급하였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1977년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 44주년이 되는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1996년 품질관리우수업체 (KVGMP) 로 지정되었고, 2009년에 국제규격의 GMP 주사제 공장을 준공하여 2019년 호주정부 APVMA 실사를 완료하였으며 동물용의약품 제조 부문 자율점검 우수업체 ‘검역본부장상’을 수상하였다. 우진비앤지는 2020년 한국동물약품 협회 주최 수출유공업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동물약품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자회사인 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프리미엄 유기농 사료 전문기업으로 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USDA-NOP(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 등 국내외 인증을 보유하고, 양질의 유기농 사료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펫푸드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