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직 사수 이재명, 대선 경선이 장난이냐” 직격

by송영두 기자
2021.08.07 13:17:30

지사찬스로 보험드는 행태 불과...기본 예의 없는 것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선 경선이 장냔이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원 전 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지사직 사퇴해야 하는데, 그때는 도민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나. 알면서도 책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이 지사가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말한데에 따른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어제 발언은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포기하고 경기도지사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냐. 그렇다면 당장 후보 사퇴하라”며 “경선에서 이겨도 져도 도지사로 돌아가는데 대체 경선은 왜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 중에서 ‘지사찬스’, 경선 패배를 대비한 ‘지사찬스’로 보험에 드는 행태에 불과하다”며 “경기도민과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