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공고…선정 대학에 최대 190억 지원

by신하영 기자
2021.01.17 11:00:00

대학 내 유휴부지 활용, 첨단 산업단지 조성
강원·한남·한양대 이어 올해 2개교 추가 지원
기업유치 가능성 등 평가해 3월 말 최종 선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대학 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공고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에도 유휴부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밀도 높은 산학연 협력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러한 내용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2개 대학을 선정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지원한다. 지난 2019년에도 대학들의 사업 신청을 받아 강원대·한남대·한양대(에리카)를 선정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토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경기 안산시가 유치,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오기로 한 곳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혁신파크 부지다.



올해 사업에선 대학 내 기존 건축물을 활용, 혁신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도심 내 위치한 대학에선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기존 건축물의 대지면적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50% 미만이어야 한다.

전국의 일반대학과 산업대학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 캠퍼스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업 선정 대학에는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입주 공간 구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 공고는 오는 18일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게시된다. 사업신청서는 오는 19일부터 접수받아 3월 말 최종 선정한다. 교육부는 사업 선정과정에서 대학들의 △산업단지로서의 개발 타당성 △대학의 사업추진 역량과 의지 △기업 유치 및 지원기관 참여 가능성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를 평가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캠퍼스 혁신파크 3개 대학 선도 사업이 모두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지역의 혁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에서도 우수 사업을 발굴해 성공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며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