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 30도..일상에선 KF80이 더 효과적"

by김민정 기자
2020.05.07 08:11: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에 마스크 착용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더운 날씨에는 KF80 마스크가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7일 대국민 안내문을 통해 “날씨가 덥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 KF80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약사회는 또 더운 날씨, 일상 업무, 활동 중에 효과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기 위해선 개인별·상황별로 KF94, KF80, 면마스크, 덴탈마스크 등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약사회는 “일반인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KF80 사용으로 감염 예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오히려 호흡하기 쉬워 장시간 착용 시에는 KF80이 적합하다”면서 “KF94 마스크를 사용해야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은 KF의 기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스크 착용을 더해 기침 예절을 지키고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개인위생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막아서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등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더불어 약사회는 “KF94와 KF80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따른 구분일 뿐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 상황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