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4.05.12 08:50:1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하자”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안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시끌벅적한 유세차량을 없애고 사람을 동원해 세 과시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비용은 확 줄이고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로 이뤄진 가장 작은 선거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께 큰 소리로 외쳐 나를 알리기보다는 작은 소리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선거운동 방식에 새누리당 후보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유세차와 세 과시만 없어도 선거비용을 확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 역시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물 검증, 정책 검증은 꼭 필요하지만 흑색선전과 비방은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다”면서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을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후보는 이날 오후 5시께 경선을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