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향후 한달 들쑥날쑥 기온변화 매우 클 듯

bye뉴스팀 기자
2014.02.04 08:57:04

기상청 “이달 하순 평년보다 춥고 내달 초 날씨변덕 잦아”

▲ 이달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겠다.

지난 2일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21.5℃까지 오르며 때 아닌 고온현상이 나타났다. 다음날(3일) 아침 최저기온은 6.6℃를 기록해 밤 사이 기온이 뚝 떨어졌다. 입춘 절기인 오늘(4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까지 했다. 향후 한 달은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온변화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을 통해 “앞으로 한 달은 기온의 변동 폭이 큰 가운데 주기적인 날씨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변화가 크겠다. 하지만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2~5℃, 7~25㎜)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달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겠다. 따라서 이 기간 기온은 평년(-1~6℃)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1개월(2월 중순~3월 상순) 전망 <자료=기상청>



봄에 들어서는 3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주면서 날씨 변화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도 있겠다. 이 기간 대체로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7℃, 12~27㎜)과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개월(1월 상순~1월 하순)의 날씨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발표했다.

▶1월 상순 :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포근한 날이 지속되다가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9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온의 변동 폭이 컸음. 4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지방에 눈이 내렸으며, 8일에는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렸음. 기온은 0.8℃로 평년(-0.7℃)보다 높았으며(평년대비 +1.5℃), 강수량은 3.1㎜로 평년(9.0㎜)보다 적었음(평년대비 33%).

▶1월 중순 :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맑은 날이 많았으며, 기온의 변동 폭이 컸음. 20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북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매우 적었음. 기온은 -1.3℃로 평년(-1.0℃)과 비슷했으며(평년대비 -0.3℃), 강수량은 1.5㎜로 평년(11.0㎜)보다 적었음(평년대비 17%).

▶1월 21~28일 :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저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음. 21일과 26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지방에 눈이 내렸으며, 25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렸음. 기온은 1.0℃로 평년(-1.4℃)보다 높았으며(평년대비 +2.4℃), 강수량은 3.6㎜로 평년(6.2㎜)과 비슷했음(평년대비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