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3.07.26 09:01:24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저 배당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04%에 불과하다. 지난해 중간배당 때와 똑같다. 전체 중간배당금액으로는 753억원의 책정됐다.
애플의 대규모 주주이익환원에 더해 국내에서 배당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이전의 저배당정책을 고수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한 성장 전략을 지속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중간배당 규모를 확정하면서 올해 24조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 분야 6조5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하반기와 내년도 시황 등을 감안, 규모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