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2.04.16 09:49:46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여성 성폭행 살인사건을 비롯해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성인 여성 10명 중 9명은 성범죄를 당할까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성인 여성 532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성추행 및 성희롱, 성폭력 등 각종 성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십니까?"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5%가 `느낀다`라고 답했다.
성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밤길, 외진 곳을 걸어갈 때(83.8%, 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성범죄 관련 뉴스를 접할 때(54.6%)`, 3위에는 `취한 사람과 마추쳤을 때(52.5%)`가 꼽혔다. 그밖에 `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49.6%)`, `혼자 있을 때(25%)`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성범죄 피해 경험은 얼마나 될까?
절반이 넘는 50.6%가 실제로 성추행 및 성희롱, 성폭행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 중 면식범에 의한 피해자가 4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범죄 유형은 `신체 접촉, 밀착 등 가벼운 성추행(70.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성적인 언동 등 성희롱(39%)`이 2위에, 3위에는 `특정 신체 부위 노출(21.6%)`로 꼽혔다. 그밖에 `애무 등 심각한 성추행(16%)`, `강간·강간미수 등 성폭력(13%)`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