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보희 기자
2012.04.02 09:07:39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 사찰 문건의 80%는 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것이라 밝힌데 대해 만우절인 1일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서는 만우절을 맞이한 청와대의 장난이 아니냐는 비꼬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이 아무리 만우절이라도 그렇지,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사과는 커녕 과거부터 늘 그래왔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청와대와 박근혜대표, 안습입니다!”라 지적하며 “오늘 만우절인데 119에 불났다고 거짓전화는 안거셨는지?”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청와대와 총리실이 오늘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만우절이었다’며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듯”이라 해석하며 “꼼꼼하다!”고 감탄했다.
일부는 “오늘 만우절 최고의 거짓말에 ‘청와대 불법 사찰 문건 80%가 참여정부 기록이다 선정’”이라며 비꼬는 이부터 “청와대는 365일이 만우절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에선 청와대 발표일이 지난달 31일이었다는 점을 들어 “청와대 사찰의 80%는 노무현 정권 때 이뤄진 것이란 발표는 원래 만우절 용으로 쓰려던 것 아니었을까?”, “만우절은 내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