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1.10.18 09:11:41
구글의 차세대 OS 처음 적용한 삼성 '갤럭시 넥서스'
구글 인수된 후 첫 신제품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네번째 구글 레퍼런스폰 경쟁 앞두고 전조전 '눈길'
"동반 출시는 아이폰4S 초반 돌풍 잠재우려는 승부수"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표하는 두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005930)와 모토로라가 같은 날 신제품을 공개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오는 19일 약간의 시차를 두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레이저`가 동시에 공개되는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두 제품은 모두 애플 `아이폰4S`의 초반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구글의 승부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진영의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와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 간의 자존심 싸움도 벌어지는 셈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오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D 콘퍼런스`에서 구글의 세번째 레퍼런스 폰인 `갤럭시 넥서스`를 첫 공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 갤럭시 넥서스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을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1280X720 해상도의 4.6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2GHz 프로세서를 갖췄으며, 500만화소 카메라· 32GB 내장메모리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로라도 이날 전략 스마트폰 `드로이드 레이저`를 전 세계에 동시 발표하고, 명가(名家) 재건에 나선다. 공전의 히트작 `레이저`에서 이름을 따온 것도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