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오일뱅크 효과로 실적 `쑥`-IBK

by정재웅 기자
2011.05.31 08:46:3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인수 효과로 1분기 실적이 더욱 좋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FRS 연결 기준,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2.7조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1.7조원,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37% 증가한 1.2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주로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인수(작년 8월, 지분율 91%)에 따른 효과 때문"이라면서 "정유화학 업황 호조에 따라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탄력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FRS 개별 기준, 현대오일뱅크의 1분기 매출액은 4.2조원, 영업이익은 2130억원,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익성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영업이익 규모는 1분기 실적만으로도 이미 전년도 이익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으나 현 추세라면 올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호조는 현대중공업의 주가의 상승 여력을 높여주는 펀더멘털 요인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IFRS 연결 분기보고서를 통해서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모멘텀 및 긍정적인 인수 효과를 확인했다"며 "IFRS 전환시 회계적 이익 개선 효과가 크며 올해 수주 실적이 목표 대비 53%를 달성, 종합중공업체로서의 강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