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4.08 08:30:48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2009년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려온 기아차는 이번 일본 대지진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대지진 일본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 빅 3 및 유럽 업체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부품 재고가 고갈되면서 생산 차질이 가속되고 있다"며 "반면 생산능력이 충분하고 지난 2009년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린 기아차는 이번 일본 대지진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는 신차효과와 K5의 시간당 생산대수(UPH)의 확대 등에 힘입어 3월 판매가 예상대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기아차는 견고한 내수판매와 34.5%나 증가한 해외판매, 해외공장 판매의 강세로 16개월 연속 현대차보다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의 3월 말 글로벌 재고는 각각 전년동월 2.6개월분, 3개월분에서 사상 최저인 2.1개월분(미국: 현대차 2.3개월, 기아차 2.6개월)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3월 미국판매는 신차효과와, 일본 대지진의 반사이익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6.8% 증가한 10만6052대로 양사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는 각각 6만1873대, 4만4179대로 31.6%, 44.7% 증가해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8.5%로 급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