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12.26 09:19:19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6일 코스피시장이 보합권 공방을 벌이며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보합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하락권역에 자리를 잡는가 싶더니 이내 상승과 하락세를 오가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엿새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 부여가 어려운 데다 고용악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해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투자주체들이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200억원 가량 출회되며 증시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6.03포인트(0.53%) 하락한 1122.48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뚝 끊겨 연말과 주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현재 거래량, 거래대금 모두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 가량 급감한 상태다.
기관이 181억원 순매도로 나흘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도 소폭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만이 19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며 200억원 가량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보험업종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음식료, 철강, 건설주도 부진하다. 반면 전기가스와 의약품, IT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