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5.16 08:44:1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코스피가 두 번째 매물벽을 넘어서며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지금은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보다는 주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첫번째 걸림돌(= 거래량 기준 매물벽)이었던 지수 1650~17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한달 반만에 두 번째 매물벽 상단인 1850선을 뛰어넘음으로써 주가는 상승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강현철 팀장은 "매물벽 기준 1900선 후반까지는 별다른 물량부담이 없다는 점과 중립적인 매매 포지션을 보이던 외국인들이 적어도 선물시장에서는 매도포지션을 모두 정리함으로써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1~2주 후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60일선이 120일선을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았다.
추천 전략으로는 `주도주+알파`에 집중하면서 특히 시장 대비 기관투자자 보유비중이 낮은 종목을 매수하라고 권했다.
강 팀장은 "달러/원 환율이 현재 수준만 유지되더라도 IT와 자동차의 2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주도주에 대한 편입비중을 유지하되 시장대비 펀드내 비중이 낮은(Underweight)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하이닉스(000660) 등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