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10채중 7채` 작년말 이하로 하락

by윤도진 기자
2007.05.08 09:16:20

서울 재건축 `절반` 5만4924가구 값 떨어져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10채 중 7채는 작년 말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강남구 재건축아파트 2만6415가구 중 76.49%인 2만206가구의 매매값이 지난해 12월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작년말 11억 500만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은 6억4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송파구의 경우 전체 1만6804가구 중 51.53%인 8659가구가 작년말보다 값이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2만3497가구 가운데 31.18%인 7327가구의 매매가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36평형이 작년말 14억5000만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6차 35평형은 10억1000만원에서 9억1500만원으로,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은 10억7000만원에서 9억9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강남3구를 통틀어서는 재건축 6만6716가구 중 3만6192가구(54.25%)가 하락했으며, 강동구에서는 1만8646가구의 재건축아파트 가운데 77.12%인 1만4379가구의 값이 떨어졌다. 서울시 전체로는 10만1881가구 중 절반 수준인 5만4924가구(53.91%)의 매매가가 작년말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