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美 컴퓨터 학회서 논문 5편 발표

by강민구 기자
2024.07.03 07:56:02

병렬 자료구조, 하드웨어 설계 등 연구주제 탐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미국 컴퓨터 학회에서 주간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처음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KAIST는 전산학부의 강지훈 교수,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PLDI(Programming Language Design and Implementation)’에서 올해 발표될 89편의 논문 중 6.7%인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강지훈 교수(왼쪽)과 류석영 교수(오른쪽).(사진=KAIST)
PLDI는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이 주관하는 학술대회이다. 지난 45년간 전산학 전체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논문이 다수 발표됐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 전반의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KAIST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고성능 병렬 자료구조가 사용을 마친 메모리를 수집하기 위한 기법 제안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성능 향상 위한 고성능 시스템 소프트웨어 안전성 증명 토대 마련 △RTL(register-transfer level) 설계·검증비용을 줄일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C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더 안전한 러스트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으로 자동 변환하는 연구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언어 공식 개발 과정에 적용한 기술 기반으로 웹어셈블리 언어에 특화한 연구 관련 논문들을 소개했다.

강지훈 교수는 “5편의 논문은 각각 학생들이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를 담아 독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논문들”이라며 “이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와 인접 전산학 분야,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도록 후속 연구에 정진하겠다”로 말했다.

류석영 교수는 “반도체, 운영체제,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 스택 소프트웨어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동작하도록 설계하고 개발하는 기술을 선보인 결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이끄는 세상에서 더 안전하고 올바르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문의 핵심 아이디어.(자료=K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