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은경 기자
2024.03.12 08:23:0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면역진단 및 임상화학 진단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진단 관련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미국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 실적에서 1년 전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 수를 기록한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난해 별도 실적은 매출 173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49억원)보다 16% 늘었고, 영업적자도 같은 기간(39억원) 대비 36% 줄었다.
특히 임상화학 제품의 성장률이 거셌다. 지난해 임상화학 제품 매출은 151억원으로 91억원을 기록한 2022년보다 66%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에는 매출원가가 84%였지만 지난해에는 61%로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도 축소됐다”며 “연구개발에 따른 판매비와 관리비가 높아 지난해는 적자를 이어갔지만, 실적이 확실히 개선 추세로 가고 있어 흑자전환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 실적은 프리시젼바이오의 미국 자회사인 나노디텍의 실적을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나노디텍의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부진했다. 이 때문에 프리시젼바이오의 전체 연결실적은 제자리걸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