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2.06.16 08:05:39
화이자·바이오엔테크, 3분기 공급 물량 4분기로 연기
모더나, 2분기 공급 물량 올해 말이나 내년 공급으로 연기
매출 전망치는 하향 조정 안해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꺾였다. 유럽연합(EU)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공급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에게 재협상을 요구했고, 개발사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연초 개발사가 제시한 매출 목표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후발주자인 노바백스(NVAX)를 포함해 임상과 승인 단계에 있는 국내외 백신 개발사들의 실적 전망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연합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고 백신 접종 수요가 줄어들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개발사에게 재계약을 요구했다.
이 요구에 앞장선 것은 폴란드다. 폴란드는 300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 계약에 따라 7000만개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