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북극시대 ‘2050 새 북극협력’ 모색한다
by김미경 기자
2021.12.05 11:00:00
외교·해수부, 6~10일 부산서 ‘북극협력주간’ 개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외교부는 해양수산부와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부산에서 ‘2021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극협력주간은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북극 관련 정책, 과학, 산업, 문화 등을 종합 논의하는 자리로,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6년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와 해수부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극지연구소(KOPRI)가 공동 주관, 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등 국내외 15개 기관이 협력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되,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북극협력 2050’(New Arctic Cooperation 2050)을 주제로, 6일부터 일주일 간 △6일(월) 개막식 △7일(화) 정책의 날 △8일(수) 과학·기술의 날 △9일(목) 해운의 날 △10일(금) 시민의 날로 분야별 세션을 나눠 열린다.
개막 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홍영기 외교부 북극협력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중·장기 북극 활동 방향을 담은 ‘2050 북극 활동 전략’을 발표한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보고한 ‘2050 북극 활동 전략’을 보면 극지활동 진흥법·제정·시행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확정 등 성숙한 국내 여건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 북극 거버넌스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극지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매일 저녁 8시 ‘온라인 극지 상식 골든벨 대회’ 등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문 장관은 “북극은 현재와 미래세대가 함께 보전해야 할 인류 공동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전 등 북극권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북극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는 등 북극 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극협력주간은 북극 활동 선도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북극권 국가와 굳건한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등 다가올 북극시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